TOP 밴드

지난 10월 3일 TOP밴드3가 3년만에 방영하였다.

토요일 오전 11시 20분이라는 당췌 알수없는 시간대에 방영을 하긴하지만

어쨋든 밴드인으로서 기대를 하고 보았다.

하지만...

첫방을 보고 도대체 왜 탑밴드를 다시 방영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탑밴드의 시작부터 설명하자면 

11년 처음으로 밴드 오디션이라는 방송을 선보였던 TOP밴드

참가조건에 의해 프로밴드는 참가할수가 없어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다양한 밴드들을 볼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엇던 제이파워, 브로큰발렌타인, 게이트플라워즈

이전부터 듣고 있었던 포(개인이 발매한 EP 앨범 때문에 참가 가능햇었다.)

그리고 탑밴드에서 1위를 했던 톡식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2인 밴드라는 참신함과

2인조에도 불구하고 꽉차는 사운드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들을거라곤 탑밴드때 했던 곡뿐...

발매하는 EP앨범마다 망... 그때의 참신함은 도대체 어디로 간건지

여튼

탑밴드의 영향을 매우 컷고 그 힘을 입어 다음해 12년도에 탑밴드2를 방영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참가조건이 사라지면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대거 참가하는 사태가

역시나

피아,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 피터팬컴플렉스, 악퉁,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등등

락페에서 한번쯤 들어봣을만한 밴드들이 대거 속출하게 된다.

이로인해 아마추어 밴드들은 당연히 순위권에서 밀리게 되고...

장미여관은 그들만의 특색으로 본선까지 살아남게 되지만

이미 본선은 락페에서 보던 라인업들의 서바이벌 방송이 되어버렸다.

(이게 왜 오디션인데....그럴꺼면 밴드의시대를 보고 말지)

탑밴드2에서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해리빅버튼

아쉽게 중간에 탈락해서 패자부활전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김세황 심사위원의 어이 없는 점수로 결국 또 탈락

(이로 인해 심사위원 인터뷰를 한 동영상이 있는데 다들어보면 개소리)

시청자들은 숨은 보석과 같은 밴드를 보기 원했지만

이미 본선은 그들만의 락페

당연히 시청률은 안나올테고 특정 밴드 팬들만 ARS투표를 하는 상황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피아가 1위

다음해 13년도에는 탑밴드3를 볼수가 없었다.

본론으로 돌아와

그로부터 3년뒤 탑밴드3를 방영한다는 소식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봤지만

철저한 참가자 비공개로 진행하였다고 했지만 밴드인으로 들리는 소식으로

어느밴드가 참가했는지 알수 대강 알수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방송에 나온 밴드는....

장미여관의 영향 때문인지 비주얼&퍼포먼스 컨셉의 밴드와

감성밴드?가 대부분

하드락과 헤비메탈의 밴드는 단 한밴드도 보지 못했다.

(그나마 아시안 체어샷 정도...)

누가 심사하고 도대체 심사기준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그리고 더 알수없는 개인 분야 참가

각 파트별로 예선을 치뤄 합격한 사람들끼리 밴드를 만들어 본선을 치룬다는...

결국 본선에서 다 떨어지고 한 밴드만 합격

밴드의 기본은 개인기가 아닌 팀워크, 합인데 이를 무시하고

실력있는 사람들을 뭉치면 좋은 밴드가 될수 있을거란 생각이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지

지난 3회 방송은 시청률이 1.6%

그냥 망했다고 보면 된다.

4회를 보고 싶게 만드는 밴드가 없다.

누가 1등할지 관심도 없다.

뻔하겠지만 장미여관과 같은 퍼포먼스 밴드가 할거라 본다.

장미여관과 같은 장르가 나쁘다는게 아니다.

밴드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이러한 탑밴드의 취지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만드는게 문제다.

탑밴드3가 기회의 장, 밴드인들의 등용문인지

아니면 제2의 장미여관을 발굴하는 오디션인지

그냥 보고 있으면 답답할 노릇이다.